노인의 건강과 생활을 책임지는 복지시설이 단 한 곳도 없는 시ㆍ군ㆍ구가 1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선미 열린우리당 의원이 1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2005 노인복지 시설 현황’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주거복지시설(무료, 실비, 유료), 의료복지시설(무료, 실비, 유료)이 하나도 없는 시ㆍ군ㆍ구가 부산 강서구 등 전국에 15곳이나 되며, 이 곳의 노인인구만도 9만 990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노인복지시설이 없는 시ㆍ군ㆍ구 중 노인 인구가 1만명이 넘는 곳도 경기도 구리시, 충북 영동군, 경북 문경시ㆍ영덕군 등 4곳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재가노인복지시설만 있고 노인주거ㆍ의료복지시설 두 가지 모두 없는 시ㆍ군ㆍ구는 31곳으로 노인인구는 52만 7558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서울 강북구 등 12개 시ㆍ군ㆍ구는 노인인구만 해도 2만명이 넘었다.
김 의원은 “노인복지시설의 확충은 복지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향후 시행될 노인수발보험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도 노인복지시설 확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진 (등록/발행일: 2006.11.01 1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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